2017년 3월 26일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현장 평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프로듀스 101 시즌 1 역시 방송은커녕 그 흔한 클립 한 번 본 적이 없었다. 픽미 영상도 본 적 없고 누가 나오는지 딱히 관심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망의 '나야 나' 영상이 네이버 TV에 올라왔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관심도 없었지만 그냥 나도 모르게 보게 됐고, 그렇게 박지훈을 발견했다. 그리고 7년 만에 남돌에 입덕해 버리고 말았다.
지훈이를 보러 가야 한다는 일념하에 방청 신청을 했고 같이 입덕한 친동생이 다행히도 당첨이 되어 첫 현장 평가를 보러 갈 수 있게 되었다. 늦게 간 터라 앞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잘 보이는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연습생들이라 확실히 실력이 막 다들 특출난 건 아니었지만 공연은 재밌었다. 보아도 예쁘고. 그러다 지훈이가 나왔는데 난 얼굴 보고 진짜로 오열했다. 현실 눈물 찔끔 흘려 벌였고... 기다린 시간도, 6시간의 스탠딩도 너무 힘들었지만 그 순간 모두 보상받는 거 같았다. 지훈이는 얼굴도, 춤도, 노래도, 다 너무너무 멋있었다. 가장 빛나는 연습생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는 새삼 마음먹었다. 기필코 지훈이를 데뷔시켜 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