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일 보이스북 Her 본공연
좌측부터 김도영(대원방송 3기), 김현지(CJ E&M 6기), 정유미(CJ E&M 5기), 정혜원(CJ E&M 7기), 조경이(대원방송 2기), 김하루(대교방송 6기).
쇼케이스로부터 한 달이 지나, 드디어 본공연 날이 되었다.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아(순전히 내 탓임) 아침에 너무너무 일어나기 싫었지만 티켓값이 아까워서 겨우 눈을 떴다. 공연은 무척 좋았고,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고 생각했다(매 공연마다 이러는 듯ㅋㅋ).
1부 '그런 관계가 있다'는 기대하고 봤는데도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선곡과 성우님들의 노래 실력이 정말 최고였음. 특히 혜원 님과 현욱 님의 안부 듀엣 정말 최고! 극은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식상하지 않게 잘 풀어낸 거 같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가 성우님 본인과 잘 어울려서 더 좋았다. 모두 잘 어울렸지만 가장 어울렸던 한 분을 뽑자면 역시 카와이이와 러블리의 화신 경이 님 아닐까?ㅋㅋ 그나저나 다들 노래 너무너무 잘하셨는데 동네언니는 안 나오려나... 1
2부 '그런 토크가 있다'도 재미있었지만 용우 님의 몇몇 멘트가 약간 거슬렸다. 나와 같은 마음이신 분들 분명 더 있으셨을 거야! 거기다 내용이 지루한 건 아니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중간에 잠깐 졸았다. 관객석이 잘 보이셨다는데 정신 들고 나서 좀 죄송했음... 토크는 쇼케이스 때가 더 재밌었던 거 같다. 아, 경이 님이 쇼케이스 때 날개 질문하신 분 기억하시고 불러 주셨는데 뭔가 나까지 감동받았다.
I`m Yours나 Cell Block Tango 공연도 좋았다. 아임 유어스는 너무너무 귀여웠고 셀 블록 탱고는 너무너무 멋있었는데 두 콘셉트 모두 멋지게 소화하셨다! 쇼케이스 때 우려했던 가사 전달 부분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음. 하루 님 일본어 부분은 다 알아듣지는 못하고 단어만 드문드문 알아들었는데 내가 알아들은 바로는 "나 살인하지 않았어." 하는 내용.
전체적으로는 무척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이러니까 보북, 보북 하는구나 싶고. 사진은 지난번보다는 훨씬 괜찮게 찍혔는데 언제 또 셀렉하고 보정할지... 암튼 보북 Her2 소취!
- 도영 님-씨스루(프라이머리), 유미 님-My Type(제시), 혜원 님-안부(별), 하루 님-봄 사랑 벚꽃 말고(아이유, 하이포), 경이 님-시간아 천천히(이진아), 현지 님-시계태엽(임정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