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배진영과 박지훈이 동반 팬사인회를 하다니 이건 가야 해!!!'라는 마음으로 응모했는데 당첨되었다. 그나저나 미미 양반 너무 야박한 거 아니오... 사인 둘 다 받을 수 있게 해 주지 힝ㅠㅅㅠ
둘이 함께 서는 행사라면 꼭 가고 싶어짐. 그래서 아임미미 돌잔치도 갔고, 보령 음중도 갔다. 이번 행사도 놓칠 수 없었음. 난생처음 가는 아이돌 팬사인회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했다ㅋㅋ
첫 아이돌 팬사인회 간다고 캠도 빌리고 렌즈도 빌렸음. 바디도 풀프레임으로 빌리려다 말았다. 내 650D 7년 동안 잘 버텨 주고 있어(쓰담쓰담
와... 맨날 단렌즈만 쓰다가 줌 당겨서 찍으니 신세계. 단렌즈로 찍던 버릇이 남아 있어서 당겨야 할 상황에도 안 당기고 찍고 그랬다ㅋㅋㅋ 망원렌즈 써 보니 더더욱 장비를 업글하고 싶어졌음. 어차피 사 봐야 코빅 뒷자리 가서 이상준 찍겠지ㅋㅋ
돌잔치 때 왔던 MC는 진행이 좀 불쾌했었는데 다행히 다른 분으로 바뀌었다.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걍 무난하게 잘 진행하셨던 듯...
토크도 돌잔치 때보다 재밌었다. 진영이가 오늘 같은 스케줄이라 전날 형 집에서 자면 안 되냐고 연락했는데 지훈이 자느라 연락 못 받은 거 너무너무 귀여워서 눈물나😭
SNS 읽는 것도 센스 있게 재밌는 걸로 애들이 잘 읽어 줬구ㅋㅋ 포잇은 내 건 안 읽어 줬지만 그래도 다 재밌고 귀여운 질문들이었어. 거기서 센스 있게 텔파로 넘어가신 MC님 센스에 박수 짝짝👏 진영이 답변에 맞춰 주는 지훈이 너무너무 귀여웠다구ㅠㅠ 그러다가 양념-프라이드는 자신 있게 둘 다 양념!ㅋㅋㅋㅋ ㅇㅋㅇㄴㅇ에서 진영이는 지훈이 생일 아는데 지훈이는 진영이 생일 몇 번 틀리고 맞혔던 거 생각나궄ㅋㅋ
그나저나 울 애기들 끈끈한 우정 돈독히 쌓겠다구ㅋㅋㅋ 서로 폴라 지갑에 넣어서 부적으로 간직하겠다구ㅋㅋㅋ 없어지면 큰일난다구ㅋㅋㅋ 기염두니들ㅠㅠ 지훈이가 진영이한테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그러니까 진영이가 "형두~" 하는 거 ㄹㅇ 아강이ㅋㅋㅋ 서로 애교 많고 귀엽다고ㅋㅋㅋ 진짜 요 겸둥이들 땜에 내가 못 살아
그리고 대망의 사인회 시간... 두구두구🥁 이런 말 저런 말 해 줘야지 머릿속으로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앞에서 얼굴을 보니 그게 다 휘발돼 버린 거...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코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아니 화면보다 실물이 잘생긴 건 당연한데 실물보다 코앞 실물이 더 잘생겼다는 건 아무도 말 안 해 줬잖아요... 진심 인간의 얼굴이 아닌 것... 너무 놀라서 계속 봐야 하는데 자꾸 고개 떨어뜨리고 난리 났음ㅠㅠ 팬사 초보자는 다 이런 건가요ㅠㅠ 손에 땀이 났는데 괜찮다고 손 잡아 줘서 더 고마웠다. 그래서 딱 세 마디 했음. "팬사 처음 왔어요." "손에 땀 났는데 괜찮아요?" "너무 잘생겼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망했읍니다.
사인할 때 잠깐잠깐 시간이 비었는데 애기들이 서로 말도 걸고 지훈이는 무비스타도 간단하게 춰 주고ㅋㅋ 소소하게 힐링 타임이었다.
배미미 박미미와 같은 공간에서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팬사인회 한번 갔다 오니 왜 다들 팬사는 중독이라고 하는지 알겠음ㅋㅋ 그 잘생긴 얼굴 한 번 더 코앞에서 보고 싶쟈나ㅠㅠ 나도 돈 턱턱 쓰는 덕후이고 싶구먼ㅠㅋㅋ 암튼 이렇게 좋은 기회 마련해 줘서 고마워요 아임미미!